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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반항장애(중앙SUNDAY, 20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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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혜정미술치료연구소
작성일20-08-20 16:51 조회1,3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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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보상 탓 더 센 반항

 

100명 아이들 중 3~4명 발생

영아기부터 까다로운 기질 보여

부모 양육도 미숙한 경우 많아

 

반항 성공 경험이 문제 행동 강화

악순환 고리 끊는 게 치료 출발점

 

지시는 단호하고 단순 명료하게

작은 실수 넘어가고 칭찬 잘해야

 

적대적 반항 장애 자주 흥분하고 쉽게 화내기따지기 좋아하고 규칙을 거부하기자신의 잘못을 다른 사람 탓으로 돌리기악의적이고 보복적인 태도 등의 증상을 보인다. 나이와 성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00명의 아이 중 발생 비율은 3~4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두세 살 아이의 떼쓰기나 청소년 사춘기 반항은 정상적인 모습이지만, 적대적 반항 장애는 동일 연령 아이들보다 정도가 심하고 지속적이며 일상생활 기능의 손상을 수반하는 행동 장애이므로 잘 구분해야 한다. 적대적 반항 장애가 되는 어떤 아동들은 영아기부터 엄마와 갈등을 유발하는 까다로운 기질을 보인다. 기질은 타고난 생물학적 특성을 말한다. 아기의 활동 수준, 자극에 대한 반응, 생활 습관의 규칙성 등이 해당한다. 까다로운 기질의 아이는 작은 자극에도 쉽게 흥분하고 울음을 터뜨린다. 수면이나 섭식과 같은 생리적 현상이 규칙적이지 않아 엄마가 아이와 리듬 맞추기가 꽤 어렵다. 그러다 보니 부모의 인내심이 어지간히 좋지 않으면 갈등이 일어나기가 쉽고 부부간의 다툼도 생기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저명한 임상심리학자 러셀 바클리 박사는 저서에서 반항적인 아동의 부모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반항적인 아동의 부모는 심한 불화, 경제적 어려움, 건강문제, 개인적 스트레스 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부모는 일관적이지 않고 지나치게 통제적이거나 허용적이다. 자녀의 행동을 적절히 감독하지 않으며 부모 또한 미숙하고 신경질적이다. 그런 부모에 의해 양육된 까다로운 기질의 자녀가 적대적 반항 장애 증상을 보이기 쉽다.”

 

아이가 문제 행동을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여기에서 이유란 명시적이거나 의식적인 이유가 아니다. 과거에 아이가 그 문제 행동을 통해 긍정적 결과나 보상을 경험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라는 의미이다. 예컨대, 반항 행동을 함으로써 하기 싫은 일(잔심부름이나 숙제하기)로부터 도피했던 경험이 반항 행동을 늘리게 한다. 반항 행동을 통해 회피에 항상 성공하지 않았더라도 몇 번 성공한 경험만으로도 반항 행동은 강화된다. 따라서 치료는 이 악순환의 강화 고리를 끊는 것에서 시작한다.

 

부모는 효과적으로 지시하고 훈육해야 한다. 아이에게 지시할 때 지시 내용은 직접적이고 단순 명료해야 한다. 지시하는 말투는 아이가 중대함을 느끼도록 단호해야 한다. 또한, 아이의 눈을 반드시 맞추며 지시를 내리고 사전에 TV 등의 방해물은 차단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점은 평소에 부모가 아이의 사소한 잘못을 지적하는 데 힘을 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아이는 늘 지적받는다고 느껴 진짜 중요한 사안에 대한 부모의 지시를 중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일상의 작은 실수들에는 너그럽게 넘어가면서 아이의 긍정적 행동에 더 관심을 쏟고 칭찬해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훈육은 부모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아이가 확신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효과적 지시법이 작동한다.

 

 

적대적 반항장애(oppositional defiant disorder) 진단 기준

- 아래 증상들 중 4개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 화난 기분이나 자극 과민성

(1) 자주 흥분을 한다.

(2) 자주 과민하여 쉽게 짜증을 낸다.

(3) 자주 화를 내고 분개한다.


* 따지기 좋아하고 반항적인 행동

(4) 자주 권위대상(아동청소년의 경우 어른)에게 따지는 행동을 한다.

(5) 자주 적극적으로 반항하거나, 권위대상의 요구나 규칙에 순응하기를 거부한다.

(6) 자주 의도적으로 타인을 짜증나게 한다.

(7) 자신의 실수나 비행을 타인의 잘못으로 비난한다.


* 보복성

(8) 6개월 동안 적어도 2회 이상 악의적이며 보복적인 태도를 보인다.

 

심각도(증상발생 장소의 개수에 따라)

1-경도, 최소 2-중등도, 3개 이상-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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